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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기야(1특) 작성일 2014-06-17
제목 무지개    문학세계 당선작 조회수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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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지 개

 

                                   2006년10월 24일 장 기 야

맑게 개인날 멀리뵈던

산허리 휘감은 안개사이로

건너지런 영롱한 무지개.

 

내고향 과수원엔......

장미꽃 울타리 사이로

오뉴월 바람 지나가면

빠알간 꽃잎 흐트러져가고

 

오렌지 내음 향기로운

밭길 홀로거닐때 생각

뭉게 뭉게 피어나누나

 

가을이면 국화꽃 향기 날리고

한폭 수채화처럼 그려진

숲속의 전경뒤로

 

깊게 파도 머금은 파란 바다위로

돛단배 지나가고......

 

하늘색갈 뭍힌 붓으로

공중에 그린푸른 봄이와

 

아지랑이 펼쳐진 산위에오르면

외진 바위사이로 할미꽃 홀로 피어있었네

 

오- 무지개여!

영롱한 빛이여!

 

마주보는 두눈에 활짝물든 미소로

사랑과 희망과 행복 읊조리며

두손 꼭잡고 되뇌이였던 그날-

 

이름도 모르는풀잎조차도

기쁨머금고 손흔들어주던

그날들이여-

꿈이 였든가? 꿈이련가?

 

오- 무지게여!

영롱한 빛 들이여!

아-아- 기다림 지칠 꿈이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