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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순희 작성일 2017-07-28
제목 쓸쓸한 여름 조회수 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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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한 여름  

  

챙이 넓은 여름 모자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그것도 빛깔이 새하얀 걸로 하나 

사 주고 싶었는데 

올해도 오동꽃은 피었다 지고 

개구리 울음 소리 땅 속으로 다 자즈러들고 

그대 만나지도 못한 채 

또다시 여름은 와서 

나만 혼자 집을 지키고 있소 

집을 지키며 앓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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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홍 자존심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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