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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작성일 2018-04-23
제목 [답변]미라보 다리 조회수 3772
첨부파일  

김영애님의 글입니다. >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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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을 나는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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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겨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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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은 언제나 슬픔 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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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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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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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 잡고 얼굴 오래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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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팔로 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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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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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시선에 지친 물결이야 흐르건 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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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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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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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 버린다. 흐르는 이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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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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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삶은 느린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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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희망은 난폭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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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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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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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지나가고 주일이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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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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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돌아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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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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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와도 종이 울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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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나는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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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로랑생 그림전을 보고 마리의 연인이 쓴 미라보 다리 시를 한번 읊어    봤습니다. 학창시절에 생각하고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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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날 맘을 울리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