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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국 작성일 2018-06-14
제목 추사의 장인적 노력 조회수 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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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말년에 흥선대원군이 난초 그림을  갖고 추사에게 가르침을 구하였다

추사는 석파의 난초 그림 화첩에 쓰다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압록강이남에 이만한 작품은 없습니다

내가 난초를 그리지 않은지 20년이 되었는데 이제 난초는 석파에게 구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구천구백구십구분까지 이르렀다 해도 나머지 일분은 원만히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이 마지막 일 분은 인력으로 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력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 겠지요

 

제 글씨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저는 일흔 평생에 벼루 열개를 밑창 냈고,

붓 1천 자루를 몽당 붓으로 만들었습니다

 

추사의 그림과 글씨는 이처럼 무서운 장인적 수련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