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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호 | 작성일 | 2018-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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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子不足與謨(초한지) | 조회수 | 17199 |
첨부파일 | |||
수자부족여모
[ 豎子不足與謀 ]
豎 : 더벅머리 수 《사기(史記)》의〈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유방이 진(秦)을 멸망시키고 수도 함양에 먼저 입성하자 항우는 크게 노해 즉시 병사 40만을 홍문(鴻門)에 집결시켰다. 당시 유방의 군사는 10만이었다. 항우는 유방을 물리칠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모사 범증과 함께 유방을 물리칠 계획을 모의했다. 이 때 항우의 숙부 항백(項伯)이 이 계략을 유방의 진영인 장량(張良)에게 알려주었고, 항백이 중재하여 유방은 백여 기를 이끌고 홍문까지 와서 항우에게 사죄하였다. 항우는 유방을 위해 홍문에서 잔치를 벌였다.이것이 바로 유명한 ‘홍문의 회(會)’이다. 모사꾼 범증은 이 기회에 유방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술자리가 마련되자 약속대로 항우에게 세 번이나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유방의 사죄에 마음이 누그러진 항우는 묵묵부답이었다. 조급해진 범증은 항장을 시켜 칼춤을 추다가 유방을 죽이라고 시켰다. 그러나 이를 안 항백이 칼을 뽑아들고 춤을 추면서 유방을 막아주어 실패로 돌아갔다. 뒤늦게 번쾌가 달려와 항우와 술을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는 사이 유방은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 후에 유방은 도중에 자리를 뜬 것을 항우에게 사과하며 항우에게는 구슬 한 쌍을, 범증에게는 옥으로 만든 술잔 한 쌍을 선물하였다. 항우는 만족해 하며 구슬을 받았으나 범증은 잔을 깨뜨리며 “아아, 어린아이와 더불어 대사를 도모할 수가 없구나. 항우의 천하를 빼앗을 사람은 반드시 유방일 것이며, 우리는 이제 그의 포로가 될 것이다”라고 한탄했다. 범증의 말대로 유방은 천하통일을 이룩했고, 항우는 죽었다. 그러므로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여 자기 주장만 옳게 여기는 사람과는 큰 일을 꾀할 수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자부족여모 [豎子不足與謀]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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