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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화 작성일 2019-02-03
제목 고향(故鄕) 조회수 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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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港口[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힌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 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정지용 지음 


김길선 고향~~
이름만 들어도 포근한 생각이 드네요.  
[ 2019-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