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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경애 작성일 2020-06-01
제목 강강술래 조회수 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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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에 몰린 은어떼

삐비 꽃 손들이 둘레를 짜면

달물리가 비잉잉 돈다.

 

가아응, 가아응 수우월레에

목을 빼면 설움이 솟고 ....

백장미 밭에 공작이 취했다.

 

뛰자 뛰자 뛰어나 보자, 강강술래.

 

뇌누리에 테이프가 감긴다.

열두 발 상모가 마구 돈다.

 

달빛이 배이면 술보다 독한 것.

기폭이 찢어 진다.

갈대가 스러진다.

 

- 이동주 작, 강강술래 -

 

강강술래는 선창자가 흥겹게 스토리텔링을 하면 참여자들이 강강술래라는 합창을 반복하면서 진행된다. 이때 등장하는 스토리 텔링은 주로 한이다. 우리는 참 특이한 민족이다. '흥'과 '한'이 함께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