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정서장애 SAD(Seasonal Affective Disorder)는 말 그대로 계절적 리듬을 타는 우울증의 일종으로 흔히 겨울철 시작과 함께 나타나곤 합니다.

계절성 정서장애의 약자인 SAD는 '슬픈'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sad'와 같습니다. SAD는 일종의 우울증으로 분류되니 우연치고는 참 얄궂습니다.

SAD의 증세는 9월이나 10월쯤 나타나기 시작해 이듬해 3월이나 4월이 되면 사라집니다.

지나치게 졸리거나 너무 이른 시간에 눈을 떠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면이나 초콜릿같은 단 음식이 계속 당기며 이유 없이 우울해집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흥미를 잃는 동시에 신경이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급기야는 체질이 바뀌면서 기력이 떨어집니다.

이런 증세가 나타나도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애먼 가족이나 직장동료, 혹은 친구들을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SAD가 의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1980년도에 이르러서입니다. 의사들은 이 모든 증세를 계절성 정서장애라는 질환으로 정의했습니다.

앞에서 말한 증상이 3년 연속적으로 나타나면 의사들은 SAD라는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SAD 환자들이 모두 똑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겨울철에 시작하는 SAD의 흔한 증상들로는 식욕의 변화(특히 단 것이나 탄수화물 음식을 갈망), 체중 증가, 에너지 저하, 피로, 과수면 경향, 집중력 저하, 회에 대한 거부 또는 도피, 평소 즐기던 활동에 대한 흥미 저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SAD 환자들에서는 우울증의 다른 형태에서 보이는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죄책감이나 미래에 대한 좌절감, 두통과 같은 신체 증상 등도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SAD는 계절에 따른 일조량과 관련돼 있다고 여겨집니다.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햇빛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은 여성에게서 훨씬 흔한데, 비록 어린이나 청소년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대부분은 20세 이상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합니다. 성인에게서 SAD의 위험성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듭니다.

SAD는 햇빛량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신체의 증상이기에 일정 시간 광선에 노출시키는 광선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광선 요법은 대체로 일조량이 부족한 가을과 겨울철 동안에 매일 30분 정도씩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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