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사전 - 폐쇄성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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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주의라고 불리는 심리학이 있다. 바로 게슈탈트 심리학(이하 '게슈탈트)이다. 게슈탈트가 심리학에 공헌한 점은 인간이 심리학적으로 완전성을 추구해나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일 것이다. 게슈탈트가 밝혀낸 인간 심리의 5대 원리가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폐쇄성의 원리(=폐쇄성의 법칙)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의 그림을 보자.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 다음 도형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사실 엄밀히 말하면, 첫번째의 예는 정답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겹쳐졌다는 단서가 제공되지 않는 이상 눈에 보이는 그대로인 두번째와 세번째가 정답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첫번째를 정답으로 생각한다. 바로 이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보이는 것처럼 인간의 상상력을 더하여 매꾸어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폐쇄성의 원리이다.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날까? 원인은 익숙한 것으로 지각하려는 인간의 경향성 때문이다. 눈에 보여지는 것을 기억 속에 가장 익숙한 것에서 찾고자 하는 일종의 휴리스틱(심리학사전 - 휴리스틱 포스팅 참조: http://blog.naver.com/yars/220165602890)인 것이다. 

폐쇄성의 원리는 사실 인간 지각에서 거의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폐쇄성의 원리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유리하다. 다시 저 예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기본적으로 원이라는 도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원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완성하려고 하였다. 만약 우리가 호라는 도형에도 익숙해져 있다면, 그래도 우리가 저것을 즉각적으로 원으로 지각하는 오류로부터 범하였을까? 결코 아닐 것이다. 또한 설사 자동적으로 원으로 지각하였다고 할지라도 금세 오류를 발견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경험은 다른 많은 이익에 더붙어 폐쇄성의 원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힘도 주는 것이다. 

이상으로 게슈탈트의 5대 원리 중 첫번째, 폐쇄성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이 5대 원리는 현실에서도 자주 그 원리가 응용되기도 하지만, 추리소설이나 만화에서 트릭을 구성하는데 용이하게 사용된다. 만약 게슈탈트의 5대 원리를 완전히 체득할 수 있다면, 분명 당신은 코난이나 김전일도 부러워할 명탐정이 되어 있을 것이다. ㅎㅎ 결말이 조금 이상하지만, 차후에도 틈틈히 남은 4가지 원리에 대해 포스팅할 것을 예고하며 이상으로   폐쇄성의 원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