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시대인 오늘날은 카운슬링을 필요로 하고, 산업카운슬러의 지망자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지금, 왜 산업카운슬링인가?” 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표층에 생기는 흐름을 쫓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기저를 흐르는 시대의 물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산업카운슬링의 이미지를 요약하면,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상담활동으로, 개인의 불평불만과 고민을 듣고 문제해결을 원조한다고 하는 정도라고 할까. 이는 인간관계관리의 방법으로서 기업에서 도입된 종래형의 산업카운슬링이다.
생산성 향상을 제일로 생각하고 있던 고도성장시대에서의 기업들은, 산업카운슬링을 어디까지나 그 틀 속에서 파악하고 위치를 정하고 있었다. 당시는 노사간의 대립갈등은 속에, 직원의 복리후생으로서의 산업카운슬러는 상담실 속에서 언제나 “듣는 역할”을 연기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의 물결이 산업조직의 구조개혁을 촉진하여, 산업카운슬링의 환경도 크게 변해 왔다. 마음의 시대라고 하는 큰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산업카운슬러에게, 드디어 그역할의 중요성에 따라 화려하게 등장할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그러면, 산업카운슬러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야만 한다. 이미지 체인지의 방향은 스케일의 확대에 있다. 지금까지의 산업카운슬링은 직장상담실이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행해지고 있었지만, 앞으로의 모습은 조직, 사회를 향해 열린 활동이 요구된다.
산업카운슬링의 대상도, 경영층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 까지,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 모두를 포함하고, 나아가서는 그 가족까지도 시야에 넣는 것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굳이 말하자면, 스쿨카운슬러가 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면, 산업카운슬러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카운슬링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스케일의 문제에서 들고 싶은 것은, 산업카운슬링에 있어서의 “산업” 의 개념에 대해서다. 일반적으로는 산업 = 기업으로만 생각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학교, 병원, 각종 단체, 공동체, 시설 등도 하나의 조직체로서, 산업의 개념을 확대해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조직체” 로 생각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