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und Freud(1856-1939)_(정신분석)

1. 생애

Freud는 1856년 5월 6일 당시 오스트리아의 Freiberg라는 작은 마을에서 유태인 아버지 Jacob Freud와 어머니 Amilie사이의 첫 아들로 태어났다. Amilie는 Jacob보다 19세 연하였으며 그의 세 번째 아내였다. Freud가 출생했을 때에는 아버지의 전처에게서 태어나 이미 장성한 두 명의 이복형제가 있었다. Freud 밑으로 남동생이 태어났으나 생후 8개월 만에 사망했으며, 그 이후에 다섯 명의 여동생과 막내 남동생이 태어났다. Freud는 2세경에 어머니의 벗은 모습을 보고 어머니에 대한 성적 애착을 느꼈다. Freud가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성욕설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주장하게 된 것은 그 자신이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겼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유태인이었던 Freud는 당신의 사회로부터 여러 가지 제한을 받고 있었으며 기존 학문에 대한 반항적 태도와 더불어 모세와의 동일시를 통한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선지자의 역할을 동경했다는 주장도 있다. Freud의 정신분석학적 접근이 갖고 있는 인간관은 결정론적이며 환원적이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행동은 생후 5년간의 생활경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유아기, 아동기 때의 심리성적 갈등이 인간의 성격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심한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에서 감당 못할 갈등을 무의식의 세계로 억압하기 위하여 방어기제를 사용하며, 정신적 장애는 이 무의식의 세계에 원인이 있고, 인간의 정신장애의 증상은 방어기제의 직접적 결과라고 보았다. 그리고 정신분석치료의 목적은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성숙한 방식으로 자신의 갈등을 이해하고 이를 다뤄 나감으로써 내적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2. 인간관

정신분석에서 바라보는 인간이란 비합리적이고 결정론적인 존재로 가정 된다. Freud는 인간의 행동이란 기본적으로 생물학적 충동과 본능을 만족시키려고 하며 욕망에 의하여 동기화되는 것으로 보았다. 즉 인간은 현재에서 자신의 행위를 결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적 존재라기보다는 오히려 과거 어린 시절(출생 후 5세까지)의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결정론적 존재로 보고 있다. 인간을 비합리적이며 결정론적이고 비관적인 존재로 보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Freud가 바라보는 인간은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세 가지 성격구조로 되어 있다.

3. 심리이론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인간 유기체를 복잡한 에너지 체계로 생각하고, 정신에너지와 신체에너지는 서로 전환될 수 있으며 그 교량역할을 하는 것을 본능이라고 본다. 결국 본능은 의, 식, 주를 해결과 더 나아가 삶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을 들 수 있다. 삶의 본능은 본래 인간의 본능으로서 종족 번식과 유지를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다. 일찍이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능을 성욕과 공격성의 두 가지로 설명했다. 이러한 성욕과 공격성을 잘 해소하지 못하거나 이로 인한 갈등이 있게 되면, 여러 가지 성격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또는 신경증적인 증상이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삶의 본능 중에서 성본능은 개인의 정신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리비도(libido)' 혹은 성적 에너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삶 자체에 에너지가 있듯 죽음에도 에너지(타나토스-tanatos)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이 에너지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의식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것이다. 전의식은 현재는 의식되지 아니하나 생각하여 내려고 하면 약간의 노력으로 떠올릴 수 있는 지식이나 정서, 과거의 기억 또 다른 추억 모두다 그 때를 회상 하면서 의식 할 수 있는 단계다. 무의식은 의식 밖에 존재하는 정신세계로 억압된 관념이나 감정, 충동 등이 잠재 되어 있는 곳이다. 무의식 작용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인간은 원초아(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의 세 가지 성격구조를 갖는다. 원초아(Id)는 쾌락의 원리(pleasure principle)에 따르는 생득적, 생물학적 반사 및 충동과 본능을 포함한다. 고통을 최소화하고 쾌락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자아(ego)는 현실의 원리(reality principle)에 입각한 현실적인 사고과정을 통하여 통제하고 반응할 환경의 성질을 검토하고 선정하며 욕구를 만족시킬 방법을 결정한다. 또한 원초아(Id)와 초자아 사이의 갈등을 조정, 통합하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초자아(super-ego)는 당위성의 원리(should principle)에 따르며 현실보다는 이상을, 쾌락보다는 완성을 추구한다. 양심, 도덕, 규범 등이 이에 속한다. 자아가 불안을 의식적인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없을 때 그 개인은 무의식적이며 현실의 거부 혹은 왜곡을 통하여 방어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 억압, 부인, 투사 등)라 한다. 곧 이는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탈출구라고 할 수 있다.

※자아방어기제

내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불안에 대처하기 위하여 자아가 활용하는 여러 가지 심리적 책략들을 자아방어기제라 한다. 자아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채택되며, 불안을 감소시키므로 정상인들도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다른 자아기능의 발달에 투입되어야할 정신에너지를 고갈시키기 때문에 심각한 정신증상을 야기하게 된다.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균형적으로 적절히 사용해야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1) 억압(repression)

억압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무의식 속으로 추방시켜 의식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기억상실이나 하기 싫은 과제를 하지 않고󰡐깜빡 잊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이와 유사한 방어기제가 억제(suppression)인데, 억제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욕구나 기억을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무의식적인 억압과는 구별된다.

(2)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반동형성은 억압과 마찬가지로 어떤 충동을 의식에서 추방하는 것인데, 용납할 수 없는 감정이나 충동을 정반대로 대체시켜 표현하는 것이다. 이 방어기제는󰡐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에 잘 반영되어 있으며, 어떤 사람에게 지독한 증오심이 있음에도 걱정해주고 잘해주는 경우가 그 예이다.

(3) 퇴행(regression)

퇴행은 실패가능성이 있거나 불안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초기의 발달단계나 행동양식으로 후퇴하는 것이다. 동생이 태어나자 갑자기 대소변을 못 가리는 네 살 어린이의 경우가 그 예이다.

(4) 동일시(identification)

동일시란 용납할 수 없는 충동 자체는 부정하고 그 충동을 갖고 있는 사람과 동일화하여 받아들이는 과정을 말하는데, 강한 공격적 충동을 억압하고 있는 사람이 공격적인 히틀러와 동일시하는 것이 그 예이다. 어떤 이상과 공생하려고 노력함으로써 권력을 쥐고 있다는 느낌을 얻기 위하여 애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병적 동일시라 한다. 그 예로는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이가 부모가 되었을 때에 자기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태도를 지니게 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5) 보상(compensation)

보상이란 심리적인 약점이나 제한점이 있는 사람이 이를 보상받기 위하여 다른 것에 몰두하는 경우를 말하며, 이것은 신경증적 욕구에 대한 보상일 수도 있다.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한 사람이 이웃의 노인을 극진히 부양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6) 합리화(rationalization)

합리화는 의식하지 못하는 동기에서 나온 용납할 수 없는 충동이나 행동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를 대는 것이다. 신포도형, 달콤한 레몬형, 투사형, 망상형 등이 있다.

(7) 대치(substitution)

대치는 정서적으로 아주 중요하지만 수용할 수 없는 대상을 수용 가능한 비슷한 다른 대상으로 무의식적으로 대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오빠를 좋아하는 여동생이 오빠와 비슷한 사람과 사귀는 것이 그 예이다.

(8) 전치(displacement)

전치는 실제하는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 그대로를 다른 대상에 표현하는 것이다. 대치는 대상 자체를 강조하며, 전치는 대상에 대한 감정을 강조한다. 자기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 무의식적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계속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는 경우가 그 예이다.

(9) 투사(projection)

투사는 용납할 수 없는 자신의 문제나 결점이 자기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잘못되면 조상 탓한다󰡑는 속담이 여기에 해당하며, 부도덕한 성적 충동을 강하게 억압하고 있는 부인이󰡐남자는 모두 도둑이다󰡑라고 말하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10) 상징화(symbolization)

상징화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부착된 감정적 가치를 상징적 표현으로 전치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대상과 주제는 주로 사회가 금기하는 것이며, 원래 대상은 중립적인 대상으로 전치되는 경우가 많다. 남근을 뱀으로 상징화하는 것이 그 예이다.

(11) 분리(isolation) 혹은 격리

분리 혹은 격리는 고통스러운 기억과 그에 수반된 감정을 분리시키는 것으로, 고통스러웠던 사실은 기억하지만 정서는 지각하지 못하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말할 때는 슬픈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청년이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주인공이 죽는 영화를 볼 때는 비통하게 우는 경우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12) 부정(denial)

부정은 의식화되면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어머니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며칠 동안 여행가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 암환자가 자기의 병을 부정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13) 승화(sublimation)

승화는 용납되지 않는 충동을 억압할 수 없을 때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유익한 다른 형태로 전환하여 표출하는 것으로, 가장 건전하고 바람직한 기제이다. 성적 욕망을 예술로, 잔인한 충동을 의사가 되어 승화시키는 것이 그 예이다.

(14) 해리(dissociation)

해리는 불편하게 하는 근원인 성격의 일부가 그 사람의 의식적 지배를 벗어나 다른 독립된 성격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로, 이중인격자 등을 들 수 있다.

(15) 저항(resistance)

저항은 억압된 감정이 의식화되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억압된 재료들이 의식화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럴 경우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무의식의 내용을 의식화시킬 때 심층수준에서 의식화를 방해하는 방어기제가 바로 저항이다.

(16) 내면화(introjection)

내면화는 외부의 대상을 자기 내면의 자아체계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특히 애증과 같은 강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자기로 간주하는 경우로, 투사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어머니를 미워하는 감정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것으로 대치하는 경우가 그 예이다.

(17) 원상복귀(undoing)

원상복귀는 무의식에서 어떤 대상에게 품고 있는 자기의 성적 또는 적대적인 욕구로 인해 상대가 당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피해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놓은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굿과 같은 의식에서 주로 활용되며, 불안하게 하는 행동을 취소하고 다시 행동한다.

(18) 전환(conversion), 신체화(somatization), 역전(reversion)

전환이란 심리적 갈등이 신체감각기관과 수의근계통의 증상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글쓰기 싫은 소설가가 팔이 마비되는 경우가 그 예이다. 신체화란 심리적 갈등이 감각기관, 수의근계를 제외한 신체부위의 증상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경우이다. 역전은 감정, 태도, 관계를 반대로 변경하는 것으로, 감정의 역전에 해당되는 반동형성과 구별된다. 그 예로는 극도로 무기력한 어머니에게 무의식적으로 반항하면서 유능한 여성으로 성장한 사람이 자신의 성공에 대해 죄책감과 불안을 경험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19) 지성화(intellectualization)

지성화는 고통스러운 감정과 충동을 누르기 위해 그것들을 직접 경험하는 대신 그것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성적 에너지인 리비도(libido)가 집중된 부위에 따라 발달단계를 구강기(출생~18개월), 항문기(18개월~3세), 남근기(3~6세), 잠재기(6~12세), 성기기(사춘기-성인기 이전)로 나누었다. 만약 특정 발달단계에서 갈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면 그 단계에 고착 (固着,fixation)하게 된다.

※ 심리성적 발달단계

심리성적 발달이론의 특징

정신분석이론에서는 성적 에너지의 전환을 비롯한 특별한 과업이 포함되어 있는 사전에 결정된 단계가 전개됨에 따라 심리적 성숙이 이루어진다고 보는데, 이러한 단계가 심리성적 단계이다. 성격은 이러한 심리성적 발달단계가 해결된 결과이며, 개인이 각 발달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만족을 얻어야 한다. 특정 단계에서의 만족이 지나치거나 과도한 에너지를 투입한 경우에는 고착(fixation)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개인의 대인관계 유형을 결정한다. 이처럼 초기 아동기의 경험에 의해 성인기의 성격이 결정된다.

1) 구순기(oral stage)

이 단계는 생후 약 1년 반 정도까지이며, 이 시기의 성감대는 구순영역에 집중된다. 출생부터 8개월까지는 구순동조적단계로 빨기, 삼키기에서 쾌락을 느낀다. 생후 8개월 정도부터는 구순공격적 단계라 하여 깨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고 공격성이 발달하게 되며, 어머니를 자신과 분리된 타인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구순기의 욕구를 적절히 충족시키게 되면 개별화, 분리가 잘 되고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철퇴, 극도의 의존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2) 항문기(anal stage)

1.5～3세 사이 아동의 성감대는 항문이며, 이 시기에는 배변의 보유 및 배설 행동을 중심으로 성격이 발달된다. 이 시기에 부모는 아동에게 배변훈련을 시키게 되는데, 부모와 자녀 사이의 통제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될 경우 아동은 권위에 대해 존경을 표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한 훈련을 할 경우에는 항문폭발적 성격을 갖게 되어, 잔인하고 파괴적이 된다. 반대로 부모의 규칙에 순응하는 아동들은 항문강박적 성격을 갖게 되는데, 지나치게 통제되고 소극적이며 완고한 행동을 하게 된다. 한편 부모가 달래서 배변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창조성과 생산성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배변훈련의 시기에 아동의 원초아에서 자아가 분화되기 시작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3～5세 사이 아동의 관심은 성기에 집중되어, 자신의 성기를 관찰하며 자위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 시기의 남아는 어머니를 사랑하여 아버지와 경쟁적 관계를 맺으며, 아버지로부터 거세불안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이 수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고는,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억압해버리고 아버지와 동일시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한다. 이것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이다.

여아의 경우에는 자신이 거세된 것이 어머니 탓이라고 보고 어머니를 미워하게 된다. 그리고는 남근선망으로 아빠를 소유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여아는 남근을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어머니와 동일시하게 된다. 이것이 엘렉트라 콤플렉스이다.

이처럼 동성의 부모와 동일시하는 과정에서 초자아의 분화가 이루어지며, 외상적 갈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경우 성적 역할의 동일시와 성적정체감을 형성하게 된다.

4) 잠재기(latency)

6세부터 사춘기까지의 시기는 유아적인 성적 에너지가 무의식 속으로 잠복한다. 이 시기에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며, 또래집단과의 놀이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한다.

5) 생식기(genital stage)

사춘기에는 성적 관심이 되살아나는데, 이 시기에는 정신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 사춘기 초기에는 동성애단계를 거치며 그 관심이 이성관계, 결혼, 가족형성 등으로 옮아간다. 이 시기에는 생산적으로 활동하거나, 성적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된다.

4. 심리치유기법

주요기법은 해석, 꿈의 분석, 자유연상법, 저항의 분석, 전이의 분석이다. 이 모든 것들은 내담자가 그의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하도록 돕는 기법인데 이것은 통찰과 자아에 의한 새로운 융합으로 이끄는 기법이다. 자유연상(free association)은 보통 내담자는 장의자에 눕고, 치료자는 내담자의 연상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장의자 뒤에 앉아 실시한다. 이 때 내담자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도 억압하지 않은 채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치료자는 연상의 흐름을 살펴서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생각이나 감정들을 찾아낸다. 해석(interpretation)은 내담자가 무의식의 자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치료관계에서 나타나는 내담자의 행동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다. 꿈의 분석(dream analysis)에서 꿈은 고통스럽고 위협적이기 때문에 위장되고 숨겨진 무의식적 동기들로 구성된 ‘잠재적 내용’과 이러한 잠재적 내용이 용납 가능한 내용으로 대체되어 나타나는 ‘명시적 내용’이 있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꿈의 명시적 내용 속에서 잠재적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저항(resistance)은 치료의 발전을 방해하고 내담자가 무의식적 욕구를 표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 자신의 억압된 충동을 알아차렸을 때 느끼게 되는 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려는 무의식적 역동이다. 치료자는 내담자를 배려하면서 이 저항을 지적하고 해석해주어야 한다. 전이(transference)는 내담자가 과거의 중요한 타인과의 미결사항으로 남아있는 부분을 치료자에게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전이의 분석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미결사항을 통찰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다. 역전이(counter_transference)는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보이는 반응을 일컫는 용어로 치료자는 자신의 정신분석에 철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