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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마태락 작성일 2019-05-31
제목 이메일로 보는 직장인의 10가지 유형 (옮긴글) 조회수 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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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직장내공/가나출판사 

 

직장은 사람이 모인 곳이다. 모였으니 소통을 해야 한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더없이 중요하다. 이메일은 그중에서도 단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전화나 대화, 회의, 보고 등 각종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있지만 이메일은 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관통한다. 다른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휘발되지만 이메일은 증거로 남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감정이 격해져 상대방과 싸우더라도 말로 해야지, 이메일로 감정이나 잘못된 언행을 남겨선 안 된다.
 
직장에서의 업무는 공 던지기와 같다. 즉 누군가에게 업무상 이메일을 보낸다는 것은 공을 상대방에게 던진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메일을 받았다면 공을 받은 것과 다름없다. 공을 던졌다면 그 공이 다시 오길 기다려야 한다. 공을 받았다면 그 공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한다. 공을 받아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즉 받은 이메일에 담긴 업무를 해결하지 않거나 아무 회신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업무에 큰 차질이 발생한다.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덤이자 필연이다.

 

공을 던질 때도 잘 던져야 한다. 받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패스는 최악이다. 그래서 이메일을 보낼 땐 보내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받는 사람이 그것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메일을 보내고 답이 없을 땐 상대방이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메일을 애매모호하게 보내서 그럴 때도 있다. 가끔 메일을 받아보고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회신을 해야 해, 말아야 해?’라는 생각을 한 적 있지 않은가?

이메일은 이처럼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근간이고 다른 것을 아우른다.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다. 주고받는 기술도 잘 익혀야 한다. 잘 던져서 상대방이 잘 받게 그래서 나에게 다시 잘 오게 하거나 골로 연결해야 한다. 받은 공은 내가 알아서 로 연결하거나 상대방이 해결할 수 있게 잘 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엔 이메일 회신 유형을 살펴보려 한다. 회신하는 유형을 보면 그 사람의 업무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1) 블랙홀형

이 사람에게 빨려 들어간 이메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메일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역시나 업무도 잘하지 못한다. 평판이 좋지 않고, 악명 높을 가능성이 크다. 대체로 개념이 없거나 회사에 미련이 없거나 둘 중 하나다    

(2) 미확인 삭제형

블랙홀형과 궤를 같이한다. 메일의 앞만 읽어보고 그냥 삭제해 버린다. 골치 아픈 일에 발을 담그고 싶지 않다는 강렬한 욕망에 이 이메일은 나와 상관없을 거야라고 주문을 외우며 다 읽지도 않고 삭제한다. 심한 경우는 제목만 보고도 삭제한다   

(3) 뒷북형

수많은 수신자가 얽혀 이메일 릴레이가 될 때, 꼭 뒷북을 치는 사람이 있다. A에서 시작된 어젠다가 이메일이 오가며 S까지 와 있는데 갑자기 전체 회신으로 C를 이야기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큰 혼란이 가중된다. 만일 C를 이야기하는 메일에 다른 뒷북자가 CD를 이야기하면 더욱더 가관이다. 점입가경의 끝이다.  

(4) 전달형 & 스루패스형

마치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 다른 곳으로 무조건 전달하고 보는 경우다. 손에 코 안 묻히고 코를 푼 경험을 한 사람들이 가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런 경우 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이런 유형은 전달한 뒤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강한 클레임과 수신인들의 야유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회신하곤 한다. 진작에 자신이 알아서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5) 고자질형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거나 문제를 쉽게 해결해보려고, 회신할 때 높은 사람을 수신자에 추가하는 경우다. 물론 필요하다면 문제를 알려야 하고 공식화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문제해결을 위해 나 또한 이런 방법을 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너무 남발하면 문제다.   

(6) 시간벌기형 & 조건형

바로 회신을 해야 함에도 납기를 늦추는 유형이다. 납기를 늦추기 위해 다른 담당자나 유관부서를 끌어들인다. 예를 들어 회신을 하려면 어느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 사람이 연락이 안 된다거나 어느 부서에서 먼저 끝내주면 회신을 하겠다는 식이다. 시간이 정말 부족하거나 아니면 혼자 책임을 뒤집어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에 이러는 경우가 있다. 

 
(7) 뻥 지르기 형

뭔가 회신이 오긴 오는데 누구에게 다시 보낸 것인지 어떤 목적으로 쓴 메일인지 모르는 경우다. 수신인을 지정하지 않거나 해결해야 하는 일에 대해 동문서답을 하기 때문에 뻥 지르기 형으로부터 온 메일은 회신한 것인지 전달한 것인지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 진행 중인지 종결한 것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 이런 이메일에는 누구라도 걸려라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혹은 메일의 본질을 꿰뚫지 못해서 이러기도 하는데, 후자 쪽인 경우가 더 많다.

(8) 끝까지 읽지 않는 형

자고로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우리네 말은 더 그렇다. 이메일은 더더욱. 분명 필요한 자료와 표가 이메일에 다 포함되어 있는데도 첨부파일은 안 보내주시나요?”, “이해하기 쉽도록 표를 그려주세요등의 회신을 보낸다. 다른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유독 혼자 못 보고 회신을 하는 경우다. 다른 수신인들도 안타까워할 정도다.

(9) 실수형 & 메시지형

회신 내용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빨리 회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보내기 버튼을 누른다. 꼭 첨부파일을 누락하고 동일한 제목의 메일을 다시 보낸다. 한 번에 정리해서 보내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보내서 마치 이메일을 카톡처럼 보내는 경우도 있다. 보는 사람은 상당히 피로하다. , 그만……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10) 모범답안형

물론 모범답안형도 있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종합해서 반대로 하는 경우다.

• 받은 메일은 신속하게 회신한다.
•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 언제까지 해결하겠다고 답한다.
• 최근 진행된 내용을 확인하여 뒷북치지 않는다.
• 내가 해야 하는 일인지 다른 곳으로 넘겨야 하는 일인지 신중하게 체크하고 적정한 수신자를 엄선한다.
• 누가 응답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수신자와 내용을 명기한다.
• 상대방이 보낸 이메일은 끝까지 읽고 첨부파일의 내용까지 확인한다.
• 오타는 없는지, 파일은 제대로 첨부되었는지 확인한 후 보내기 버튼을 누른다.

이러한 유형을 미리 살피고 나는 어떤 유형인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복기하며 저러지는 말아야지하고 다짐해보자. 우리는 분명 이전보다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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