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치료>

게슈탈트 치료는 실존적,현상학적 접근의 기본전제에 따라 펄스가 1940년대 후반 프로이드의 이론을 비판하면서 시작되어 펄스와 그의 부인 라우라 펄스(LauraPerls)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이다. 게슈탈트 이론이 상담 및 심리치료의 하나로서 그 이론적 기반을 확고히 한 것은 1950-1960년대 초반이며 다양하게 발전되어 오다가 1970년 이후 펄스의 사후에도 사회사업,상담,심리치료 실습,교육,의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

게슈탈트(Gestalt)라는 말은 ‘전체’,‘형태’,‘모습’등의 뜻을 지닌 독일어로서 펄스는 ‘개인의 전체성 혹은 총체적인 존재'를 뜻하는 말로서 게슈탈트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게슈탈트 치료에서는 게슈탈트라는 개념을 치료적인 영역에서 확장하여 사용하는데 게슈탈트란 개체에 의해 지각된 동기를 뜻하며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하나의 의미있는 행동 동기로 조직화하여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게슈탈트 치료는 자신의 현재 욕구를 바탕으로 지각하여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하고 미해결된 상황을 완결지으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이론을 치료이론에 도입하였다. 그것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은 전경과 배경으로 조직화하여 장을 지각한다. 욕구나 관심을 가진 대상은 전경이고 다른 것은 배경으로 지각한다.

둘째, 개인은 장을 의미있는 전체로 지각하는 경향을 갖는다. 예컨대 하루 동안 하는 여러 가지 일이 많지만 의미있는 전체로 지각한다.

셋째, 개인은 현재 욕구를 기초로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지각한다. 백지에 그려진 원을 보고 배고픈 사람은 빵으로, 놀이를 하고 싶은 아동은 공으로 지각한다.

넷째, 개인은 미완결된 상황을 완결지으려는 경향이 있다. 예로 대화 도중 방해를 받아서 대화가 중단된 경우 개체는 다시 이를 완결 지으려 한다.

다섯째, 개인 행동은 개인이 처한 전체 맥락을 통해서 이해한다. 예로 아침부터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좋은 기분에 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개인과 환경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지각 연구에 국한한데 반해 게슈탈트 치료는 그 범위를 감정,욕구,신체감각등 유기체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

인간이 자기,타인,환경 및 이들간의 관계가 미치는 영향에 관한 충분하고 정확한 자각을 갖지 못할 때 생활 과정에서 장애를 초래한다. 내담자가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중요한 욕구(Gestalt)를 자각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로서 투사(projection),내사(introjection),반전(retoflection),융합(confluence),자의식(egotism),편향(deflection)이 있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경계선 혼란(boundary disturbance)이라고 한다. 개체와 환경간의 경계가 단단하거나 불분명하거나 경계가 상실될 때 생기는 것으로서 개체의 욕구나 감정을 자각하고 접촉을 통해 해소하는 과정인 자각과 접촉주기가 단절되어 자연스럽게 전경과 배경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의미한다. 폴스터는 게슈탈트 치료에서 모든 장애를 경계선 혼란으로 보며,이것

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게슈탈트 치료의 중요한 목표이며 과제라고 하였다.

게슈탈트 치료를 통해 내담자가 이룰 수 있는 목표로서 징커의 견해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게 된다. 둘째, 점차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소유하게 되어 자신의 사고,느낌,행동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덜 전가시키게 된다. 셋째,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도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넷째, 자신의 모든 감각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다섯째, 자기 행동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여섯째,외적인 지지를 구하는 것으로부터 내적인 지지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 일곱째,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에 대한 징커의 견해는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기 보다는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폭력과 같은 해를 가하지 않으며 자기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배우는 것이

라고 간략히 설명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게슈탈트 치료의 목표는 사회의 규범이나 타인들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삶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가 지지할 수 있는 내적 자원을 발견하도록 도와서 타인을 의존하지 않으며 자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만족시키는 것을 배우는 것이 목표이다. 게슈탈트 치료를 통하여서 내담자는 자신과 환경 안에서 순간순간 일어나는 변화에 대하여 의식하는 것을 습득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자각이 분명해지고 정확해지도록 하여 상담의 목표가 더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다.

<게슈탈트 치료의 기법>

게슈탈트 치료에는 다양한 기법들이 적용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 사용된 기법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실험으로서 집단실험은 실험과 마찬가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하여 성원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함으로서 성원들의 문제해결을 돕는 기법이다.여러 가지 다른 기법들을 응용할 수 있으며 모든 성원들이 모두 각자의 욕구에 따라 각자의 문제를 동시에 다루게 된다. 둘째,메타포 기법으로 메타퍼(은유)는 집단상담에서 유용한 도구이다. 복잡한 상황에 직관을 부여하면서 포괄적인 개념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성원들에게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하여 명료하고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집단의 현재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성원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다.

셋째, 상상기법은 리더의 지시에 의해 어떤 장면을 상상하거나 마음 속에 떠오르는 심상을 이용함으로써 성원들의 무의식적 욕구나 감정,미해결 과제,고정된 행동패턴,사고 패턴등을 발견할 수 있다.상상기법은 내적욕구나 충동 혹은 갈등을 투사적으로 드러내주므로 진단적인 가치가 있으며 이러한 심상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실험을 통하여 미해결 과제를 해소

하고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적 가치가 있다. 넷째, 신체기법은 자기 표현,대인지각의 측면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종합적인 행위이다. 다섯째, 연극기법으로 관객은 연극을 관람하면서 극중인물과 동일시함으로써 감정이 정화된다.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종종 연극기법을 사용한다. 성원들로 네, 다섯명이 한조가 되어 어떤 주제를 정하고 연극으로 만들어 시연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러한 연극기법은 참여자와 관객의 흥미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그 자체로서 좋은 집단작업이 된다. 여섯째, 음악기법으로 수용적인 방법은 치료자가 특정음악을 선정하여 들려주고 내담자가 듣기만 하는 것이고 행위적인 방법은 구성원이 직접악기를 다루면서 음악을 연주한다. 일곱 번째, 인형 기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활용하여 우리의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조명하게 해주며 인형과의 대화를 통해서 현실세계의 관계를 대리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여덟번째,미술기법으로 그림이 우리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으로 억눌린 욕구,행동동기,반복적인 행동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아홉 번째, 문학기법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혹은 음악 없이 시,수필등의 한 부분을 낭독하고 소감을 나누고 자각된 감정으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