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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목

김미경(2정C)님의 글입니다. ><FONT color=#0000ff>오자와 세이지는 빈 필하모닉과 보스턴 심포니,<BR>비엔나 국립 극장 음악 감독 등을 지낸 세계적인 지휘자다.<BR>그가 유럽에서 열린 국제 지휘자 대회 결선에 참가했을 때다. <BR>당시에는 심사 위원회가 지정한 악보를 지휘하게 했다.<BR>그 역시 지정 악보를 지휘했는데, 뭔가 조화롭지 못한<BR>부분을 발견했다.<BR>오케스트라의 실수라 생각했던 그는 연주를 중단하고 나서 다시<BR>시작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BR>현장에 있던 작곡가의 심사 위원들이 말했다.<BR>"오자와 씨, 악보는 정확합니다.<BR>당신이 음을 착각한 거예요."<BR>음악의 대가들 앞에서 잠시 고민하던 오자와는 이내 큰소리로<BR>반박했다.<BR>"아니오, 틀림없이 악보가 잘못 되었습니다."<BR>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심사 위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BR>사실 그 악보는 세심하게 짜 놓은 함정이었다.<BR>심사 위원들이 악보의 문제점을 부인했을 때 지휘자가<BR>어떻게 대응하는지 시험해본 것이다.<BR>앞서 참가했던 후보자들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BR>다만 그들은 권위에 밀려 자신의 의견을 포기했던 것이다.<BR>오자와 세이자는 그들과 달리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BR>국제 지휘자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