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화낼수 없고 마음대로 따질수도 없는 감정노동자...

삐에로처럼 웃고있지만 가면속에는 눈물이 숨어 있는 사람들..

처음으로 겪어보는 여러가지 감정들이 내안에 숨어 있음을..

나는 단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이다.

새장 안에 갇힌 앵무새가 같은 말만 반복하듯...

난 바보도 아니구.. 나는 앵무새도 아니지..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게 되지만.. 궂이 그럴필요가 있겠는가 해서 그러는건데..

그들은 내가 자신들의 "을"에 서있다는 이유 하나로.. 깔보고 무시한다.  

그들은 그들의 분야에서 노동자이지만 나도 이 분야에서 노동자이므로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건 언페어하다. 아직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예측이 가능하다.

한 회사의 사원/ 주임/ 대리를 맡아 열심히 6년을 일을했고,

지금은 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독일이라는 나라에 홀연히 왔다.

말도 안통하고... 외롭고 ...쓸쓸하고.. 심심하고... 두렵고..눈물나고.. 보고싶고...

많은 감정들이 나를 감싸지만 더 힘을 내야 하는 이유는 내 선택이었으므로...

나는 그들과 다르니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에 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아직 부족한가보다..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어 한바탕 욕을 먹고 전화를 끊을때면

왠지 모를 화남/서러움/외로움이 몰려 온다..

하지만 내가 힘을 낼수 있는건... 그들보다 내가 걷는 이 길이 더 의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좋아 하는 일을 하고, 나는 새로운 변화에 용감했고,

나는 새로운  도전에 즐겁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감정노동자로 살아가며 후회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