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우리 자신이 돌아볼 때 우리의 못난 성격 탓에 상대방의 마음을 바라보려하기보단 우리 자신의 잣대로 바라보고 판단하며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었는지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보단 나의 입장에서만 사고하고 판단하려는 이기적인 모습을 갖고 있지요. 우리는 어쩌면 우리의 이러한 모습이 노력한다하여도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모습이 변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판단하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커다란 변화는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모습은 사람들의 좋은 마음과 좋은 모습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설을 맞는 우리에게 깨어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과거의 나의 모습에 안주하는 삶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의 모습이 변화되어 세상에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버림받으신 예수님을 끌어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라시는 말씀입니다

- 토마스 신부님의 묵상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