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나르시시즘(Narcissism)

 나르시시즘(narcissism)은 자신의 외모, 능력 등에 대해 어떠한 이유를 들어 지나치게 자기 자신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사랑하는 자기중심적 성격 또는 행동을 말한다. 나아가 자신의 몸을 성적 대상으로 삼아 쾌감을 느끼기 위해 보고 만지고 애무하고, 자기 몸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는 행위를 표현하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자기도취에 빠져 자기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 또는 자기애(自己愛, self-love)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기도취에 빠져 있는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원래 나르시시즘이라는 말의 유래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서 물에 빠져 죽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의 이름을 따서, 1899년 정신의학자 독일의 네케가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한 용어이다.

 정신분석학에 따르면 유아기에는 본능이나 관심이 주로 자기 자신에게 쏠려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청소년기까지 이어지기도 하는데,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이 상태를 1차적 나르시시즘이라고 했으며, 나중에 자라면서 이런 본능이나 관심, 애정 등은 자기 자신에서 어머니나 누이로, 또 이성으로 점차 확대 된다고 한다. 한편 자신이 애정을 쏟았던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애정을 베풀기 어렵게 되거나 심각한 배신, 비난, 결별 등의 환경에 여러 번 노출 되어 상대를 사랑 할 수 없게 될 때, 이들은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그랬던 것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 하는 형태로 되돌아가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기 자신이 남보다 잘 나거나 잘하는 점이 있으면 극도로 자신에 대한 과시와 자긍심에 넘쳐나지만, 남보다 열등하거나 뒤쳐진 점이 있으면 지나치게 풀이 죽거나 자기비하를 하기도 하며, 협동이나 팀워크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는 타인의 처지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관찰, 타인을 재단하려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