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래 전에 감명 깊게 읽은 책 중에 마음을 움직이는 힘 <배려>라는 책이 있다.  책의 내용중에 <탈무드>의 내용을 인용한 예화가 있었는데 진정한 배려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소개해 본다.

한밤중에 어떤 단체에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회원들은 다음날 아침 6시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 회의실에 모였을 때 회원은 모두 일곱사람이었다. 여섯 사람의 회동이었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은 한 사람이 온 것이다. 회장은 그 중에 누가 불청객인지 알 수가 없었다. 회장이 말했다. "여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사람은 당장 돌아가시오." 그러자 그들 중에서 가장 유능하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나가 버렸다. 그는 부름을 받지 않은 채 잘못 알고 나온 일곱 번째 사람에게 굴욕감을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이 나가 버린 것이다.

우리도 이렇게 따스한 배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