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다니마을’에 자원봉사를 다니고 있는 1학년 6반 이바다 학생의 봉사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신청한 계기는 그다지 의미 있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점심식사 후 학교에서 지겹게 보내야 하는 시간을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보내며 수업도 빠질 수도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베다니의 마을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들과 할머니, 그리고 장애인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니 그냥 기분이 좋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반기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도 기뻤습니다.

반면에 무엇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낯설고 불편해 어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베다니의 마을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가르쳐 주시니 처음의 낯설음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저의 도움이 필요한 베다니의 마을 사람들을 위해 청소도 하고 일도 하면서 제 자신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으며 친구들과 학교가 아닌 장소에서 함께 어울려 봉사한다는 경험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 중 봉사활동을 망설이고 있다면 걱정 하는 것보다는 괜찮다는 것과 오히려 얻는 것이 많으니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니 책에서 읽었던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몸은 피곤하나 마음이 풍족해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느껴 봤는지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느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마음은 앞으로도 제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그 마음이 제 스스로 놀랍기도 했습니다.

전 봉사활동 동아리 반장이 되었습니다.

반장이 된 만큼 앞으로는 더욱 모범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봉사활동을 통해 느꼈던 감동을 다른 친구들에게도 선물하도록 할 것입니다. 봉사의 기쁨을 느끼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지금 상담실 문을 두드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