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메카 성남’을 위한  추진전략' 

 

이 승 관   산업&기업경영전문가(Ph.,D.,경영지도사)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함께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T인프라를 할용한 정밀의료기반의 예방의학을 선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ICT기술인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헬스케어와 접목한 분야다. 기본적인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일상생활이나 의료기관 등 전문기관에서 생성해 낸 데이터를 데이터 전문기업이 수집 및 분석하여, 이를 의료 및 건강관리 기업이 다시 활용하여 소비자에게 자문 및 치료해주는 구조이다. 

국가는 현재 스마트 헬스케어 4.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 신약 후보물질 발굴, 주요 질병 예측 등 분석 알고리즘과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ICT기술과 융합-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헬스케어를 작동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IoT 등이며 이들 기술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같은 트렌드에 기반한 성남시의 아시아실리콘밸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벨트화는 초 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관련 산업의 R&D기능 활성화를 바탕으로 맞춤형 노인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혁신으로 생각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세계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파급력 있는 융합이 예상되는 혁신성장의 핵심분야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을 전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기술·산업 융합으로 국민 건강 증진,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구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21세기 정밀의료 이니셔티브, 빅데이터 R&D 전략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영국은 데이터 역량강화 전략, 10만 게놈 프로젝트, 생명과학에 대한 전략을 일본은 미래투자전략을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가차원에서 헬스케어 특별위원회·관계부처 합동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을 추진 중이며 헬스케어 빅데이터 생산·관리 시범체계 운영,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스마트 임상시험 체계 구축, 스마트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 및 헬스케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학연병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하여 연구력이 우수한 병원의 임상경험과 인프라를 기업·연구소와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Field Lab) 구축 및 연구중심병원 연구개발 성과가 실용화(사업화) 될 수 있도록 ‘산·병협력단’ 제도를 신설하여 병원의 연구개발 성과에 기반한 사업화창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남시는 분당서울대병원, 차의과학대 분당차의과학대학병원, 성남의료원 등 우수한 병원과 판교테크노벨리, 성남하이테크벨리, 분당테크노파크, 등에 우수한 연구기반의 혁신형 기술기업과 테스트베드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전문인력 확보 등 혁신역량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라는 정책적인 비전과 지원노력 또한 매우 중요한 기회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메카 성남’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의 5가지 전략을 제안한다.

첫째, 성남시의 아시아실리콘벨리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 바이오웰에이징산업의 벨트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약 330개에 이르는 성남하이테크벨리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230개에 이르는 분당테크노파크와 판교테크노밸리의 바이오헬스케어 중소벤처기업, 세계적인 디지털병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과 HIP(Healthcare Innovation Park)내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성남메디바이오캠퍼스 , 차백신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핵심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과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헬스케어 및 뷰티산업 클러스터가 활성화 되고 있는 성남하이테크밸리가 생태계로 연계된 벨트화를 추진하여 글로벌 스마트헬스케어 산업 리더 성남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산·학·연·관·병원이 참여하는 생태계기반형 혁신플랫폼을 운영해야 한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산업 특성상 예방 및 정밀의료가 중요한 시대에 병원 및 유관기관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산학연관병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성남시는 분당서울대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성남의료원 등과 KAIST, KETI 등 선도적인 기관과 병원협력형 전주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수요기반형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 기술정보교류 네트워크 등을 통하여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중소벤처기업과 전문연구 및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성남형  ‘리빙랩’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구축하여 바이오헬스케어 제품 생산자, 소비자, 연구자를 연계하고 관련 소비자들의 개인건강(PHR),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 등 다양한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셋째, 4차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케어 시대 도래에 맞춘 거점별 구축 및 특화전략수립과 연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산업 육성과 활성화의 일환으로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리빙랩 거점으로서 주요 역할은 생산자, 소비자, 연구자를 연계하고, 관련 소비자들의 개인건강(PHR), 라이프스타일, 스비패턴 등 다양한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이 필요하다. 

넷째, 혁신성장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기반의 기술혁신 기업의 비즈니스개발 및 확산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성남형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산업측면과 복지측면에서 정책방향을 추진하여 산업과 복지측면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에 대해 신기술과 시비스를 테스크하는 사용성평가 등 검증 후 글로벌 표준을 확보하고 전 세계시장으로 확산하는 혁신생태계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을 위한 창업보육센터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IT뿐만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바이오, 헬스, 의료기기기업 들을 위한 보육센터와 창업공간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성남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며 국가적으로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분야 중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분야인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AR/VR관련업체들이 모여서 집적화를 이룬다면 향후 대한민국의 4차 혁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성남’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봤다. 성남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혁신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앞서 제시한 전략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다면 머지않아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메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시아실리콘밸리 혁신에 기반한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벨트’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시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및 복지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학·연·관·병이 적극 참여하여 ‘글로벌 헬스케어산업 메카 성남’으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