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지배하는 핵심키워드는 ‘지속가능한 자기들끼리의 관계망 형성’이다. 한국 사회의 인간관계는 이 같은 ‘지속가능한 자기들끼리의 관계망 형성’에 함몰되어 이미 구조적으로 고착화 되어 버렸다. 의식적으로 구조화된 인간관계는 타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따라서 구조화된 인간의 의식자체를 변혁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다시 모더니티의 기본적인 특징인 합리주의로 되돌아 와서 타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타자의 권리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 한국사회를 형성하는 핵심요소인 ‘인간관계’를 구조적인 관점에서 볼 때 그 의식자체는 구조화되어 이미 화석화 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