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사 킴 닐슨은 저서 '장애의 역사(A disability History of the U.S)'에서 '장애'가 고정불변의 개념이 아닌 변화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장애의 문제로 바라본다.

 이러한 시선에서 신체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장애인'이 되고 그러한 결함이 없는 사람은 '비장애인'이 된다. 닐슨은 장애를 몰역사적이고 고정불변하는 개념으로 여기는 이 같은 관점이 수 많은 장애인의 풍성하고 다양한 삶을 획일화한다고 지적한다. 닐슨은 결국 이 책에서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장애를 의존과 동일시 할 때 , 장애는 낙인이 된다. 장애인은 '열등한 시민'으로 불린다. 그렇다면 의존은 나쁜 것인가? 비장애인은 독립적인가? 이것이 닐슨이 우리에게 묻는 질문이다.

 닐슨은 여기에 "우리모두는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고 답한다. 우리 모두는 상호의존하는 존재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