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일은 직업(job)에서 커리어(career)를 거쳐 소명(calling)이 되었다. 일터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루저(loser)로 전락했고, 행복의 메시지(message)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일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면 정말이지 최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소명 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의 성과가 좋고 행복도가 높다고 주장하는 연구들은 넘쳐난다.

그러나 일은 일이고 삶(life)는 삶(life)이다. 가족과 친구와 보내는 행복한 시간, 워라벨(work-life balance)은 여전히 소중한 가치이며 일이 삶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의 자리를 지킬 때, 일터에서의 행복은 오히려 쉽게 발견될 수 있고, 진정으로 ‘나’를 구원할 수 있는 키워드(key-word)라고 사료한다.

초고령화 시대에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신중년층 퇴직자나 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서비스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고려하여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며 이에 대한 진로 설계 교육은 적응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