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열병으로 15세 때 시력 상실하고 1973년 서울맹아학교를 다니던 중 여의도 광장에서 미국 대통령의 영적 조언자였던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의 설교를 들은 뒤 기독교에 입문한다. 

1977년 총신대에 입학지원서를 낼려고 하였으나 시각장애를 이유로 거절당하자 그날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서 입학 후 학업을 잘 수행하지 못하면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는 약속을 한 후 원서접수를 하였다. 

그는 1979년 총신대 3학년 신분으로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현 세계밀알연합)을 세우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기위해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따고 10년만에 귀국하였다.

1996년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밀알연합을 21개국 100여개 지부를 가진 국제규모로 성장시켰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 대학 총장이 되었다. 

그는 “눈이 보이지 않아서 한눈팔 일이 없었고, 눈에 뵈는게 없어서 용기있게 살아왔다” 라고 회고한다. 그분이 바로 총신대 7대 총장인 이재서 총장이다.

<월요일의 아침편지 / 손재문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