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후

마주하는 현실은 적나라하다.

무엇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우물 안 개구리의 삶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너무나 작고 초라해졌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고

다른데 갈 곳을 생각하기 귀찮고 두렵고

굶어 죽으면 어떡하나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막연한 두려움, 막막한 미래

조직의 이탈

모두 회사를 멀쩡하게 다니는데

나만 뭐하나 하는 두려움 -퇴사

묵직한 돌이 되어

가슴을 짓누르는 것만 같다.

진정성 있는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참고

퇴사 학교/ 장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