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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요한보스코 작성일 2008-07-22
제목 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회수 3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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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없었기 때문이다<br><br>1980년 3월 프랑스 한 병원에 세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지성인이 입원을 했습니다,<br>그는 다름 아니라 20세기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철학자 사르트르 였습니다,<br>그런데 폐수종이란 병으로 입원 있던 한 달 동안,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말 그대로 발악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1980년 <br><br>4월 16일, 입원한 지 한 달만에 세상을 떠난 후에 언론들은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르트르 그는 왜 그렇게 괴로워하며 <br><br>죽어여만 했던가?''''<br>''''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외쳤던 그의 말로가 왜 그토록 비참했는가?''''<br><br>며칠 후 독자 한 명이 신문사에 이렇게 기고했습니다,<br>사르트르는 분명 신잉인 아니었을 것이다, 그의 말로가 그렇게 비참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그에게는 돌아갈 고향이 없<br><br>었기 때문이다 그 독자의 지적대로 하느님의 존재와 영생을 부정한 자는 죽음 앞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다시 <br><br>돌아갈 고향이 없었던 사르트르에게 죽음은 공포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br><br>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사형 선고를 받은 ''''시한부인생''''입니다, <br>인간이 사는 햇수를 영원에 비하면 태양의 물 한 방울이요, 백사장의 모래 한 알에 불과합니다,[집회서 18.9-10] 그야말<br><br>로 꽃처럼 피어났다가 쓰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가는 삶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욥기14.2]인간은 동물과 달리 <br><br>세월이 흐른다는 사실도 알고, 언젠가 자기 삶에 종말이 온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새로운 하루를 <br><br>맞이한다는 것은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말과도 같습니다,<br><br>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사르트르와는 달리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br>무상한 시간안에 살면서도 이미 영원속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초월하시는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기 <br><br>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요 그것은 단지 영원한 시간안에서 찰나에 불과함을 깨달았<br><br>습니다,그러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고 있습니다,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空手來空手去]인생임<br><br>을 늘 기억합시다,<br><br>그리고 하느님은 각자의 행실대로 갚아주실 것이 니[마태오 16,27]불멸의 가치를 추구합시다, 삶의 수고를 모두 끝내고 <br><br>영원한 본향[本鄕]으로 되돌아갈 그날, 공포의 절규 대신에 행복한 웃음을 흩날리며 혼연히 떠나도록 합시다, <br><br>송현[로마노]신부의 글<br>엠마오로 가는 길에서,<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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