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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재흥 작성일 2010-12-15
제목 이런 실수를.. 조회수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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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는 아내 목사님의 석사학위 논문심사가 있었고<br>저의 단순노동(타자수)이 헛되지 않아 가볍게 통과되었습니다.<br>한양대학원 개설이래 심사위원들로부터 거의 최고점수?, 96점이라나....<br>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br>심사 며칠 전,  완성된  논문을 지도교수 및 담당교수들게 보냈습니다.<br>그리고 아내는 잠자리에 들었고, 저는 밤에 그 논문을 보니...<br>제가 알고 있는 남자 교수님 성함이 김영운 박사인데 인준서에 김용운이라고<br>해서 송부했고요....밤에 난리를 펴서, 아침에 교학과에 전화하고 홀딩했습니다.<br>그리고, 교정을 했습니다.<br>그날 최종 지도를 받을 겸, 아내와 함께 김교수님께 함께 갔는데....그 때 지도교수도<br>동행을 해주었습니다. 지도교수(여), 아내 저는 동갑이라서 심증적으로는 친구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깊은 얘기는 해 본 적 없고, 식사는 몇 번 함께 했었죠.<br>김박사님 앞에 떡하니 논문을 펼쳐 놓고 지도를 청했드니....<br>이거 머야?, 철자가 틀렸네.<br>가만히 보니, 제목에 대문자 Anneagram....이라고 써 놓았더군요.<br>그 덕분에 그 날 밤 밤새워 워드 다시 쳤습니다. 박살 났지요...<br>원래....Enneagram인데 제목부터 틀렸으니 김 박사님이 화가 난 거죠<br>아마 이름도 바뀌었던 것 까지 알았으면 졸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br>]60대 후반이신 것 같은데......<br>아무튼 휴우~하고     기분 좋은 한 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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