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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대 작성일 2010-12-25
제목 호미곶 조회수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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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시:2010년 12월 19(일) - 20일(월)<br><br>여행일정:12/19일(일) <br><br>07:30(서울역)-11:27(포항역) -점심-12:56 포항 중앙시장앞(200번 버스)-13:46(구 <br><br>룡포읍-지선 버스-15:00대보(호미곳 도착)-해수 사우나<br><br>              12/20일(월)<br><br>07:20(호미곶 일출 감상)-08:10(호미곶 출발)-08:40(구룡포 도착)-09:20(포항 시외버스 터미널)-10:00(경주행 버스)-10:30(경주역 앞)-경주 우체국앞(100번 시외 버스)-11:37감포(골굴사 입구)-도보- 11:55(골굴사 도착)-12:17(골굴사 뒷 능선 산행 시작)-능ㅅ너 산행-16:20(기림사 도착)-17:10(골굴사 입구행 130번 버스)-100번 버스 환승-경주역-저녁-신경주역으로 이동-20:58(서울역행)-23:01(서울역 도착<br><br> <br><br>토요일 여.사.모 송년회를 인천에서 마치고 뒤풀이로 여의도 장이야 식당에서 해장국.<br><br>대벙역 근처 찜질방에서 나이트.<br><br>다음 날 아침 일찍 혼자 일찍 빠져 나와 골굴사를 향해 열차에 몸을 실었다.<br><br>제일 빨리 떠나는 승차권을 구해 어제의 피로감을 의자에 깊숙히 묻기를 잠시.<br><br>동대구에서 환승 골굴사를 가려면 경주에서 포항행으로 갈아 타지 말아야 했는데<br><br>순간 착각 하여 포항역에 도착하고 보니 시간계획이 잘못 되었음을 알았다.<br><br>어찌 할 수 없으니 주위의 등산 할만곳을 알아보자.<br><br>해서 열심히 지도를 뒤져보고 그곳 주민의 조언을 종합하여 먼저 내일 아침 일출을 보고<br><br>바로 영덕 근처의 연인산을 가기로 계획을 수정하여 그 유명한 포항 호미곶 일출명소를 향해 출발 해수찜질방에서 자고 다음 날 일찍 해돋이를 보고 시간을 맞추어 보니 일정이 시간상 촉발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경주에 있는 골굴사를 보기로 또 다시 계획을 수정했다.<br><br>한번쯤은 가 보고 싶었던 골굴사.<br><br>그리 큰 터를 자리잡고 있지는 않았지만 가파른 경사지에 조화롭게 지키고 서 있었다.<br><br>처음엔 거기까지였다.<br><br>절만 탐방하고  산행은 생각지 않았었다.<br><br>골굴사를 접어드는 입구에서 언뜻 기림사까지는 3km란  이정표를 본듯하여 능선을 따라가면 오후 4시전까지는 못 갈까 싶어 식수나 간식없이 능선을 따라 산을 타기 시작했다.<br><br>포항 버스 터미널에서 경주로 출발 하기 전 라면에 김밥 한 줄 먹은 것이 전부.<br><br>간간이 등산로를 알리는 꼬리표만 있을뿐 정해진 등산로도 없이 짐작만으로 등산로를 더듬어 가다 보니 더딜 수 밖에 없었다.<br><br>등산을 시작하고 1시간... 2시간...<br><br>이때까지도 마음이 급하지는 않았다.<br><br>맘 속으로도 당황 해 하지 말자.그래 천천히 에너지를 아껴가며 걸어  보자고 스스로 위로도 해 가며 걸었지만 생각했던 등산로와 예정 시간이 빗나가기도 하고 등산로를 찾다가 엄한 곳으로 빠져들어 헤어 나오지 못해 몇번을 애 먹다 보니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체력이 서서히 고갈 되어감을 느꼈다.<br><br>해는 점점 기울어 나누 그림자가 점점 길어지고 식수와 간식을 챙기지 못 해 목은 타 들어 갔다.<br><br>골굴사 입구에 맛있게 보이던 찐빵을 배낭에 챙기지 못한게 후회스러웠다.<br><br>기림사 방향은 잡았지만 양파껍질처럼  한 능선을 넘으면 함월산 본 능선에 접어 들겠지 하는 내 바램은 내 눈에는 보이지 않던 도 다른 능선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음을 알고서야 여지없이 무너지기를 십 수번.<br><br>해거름 안에 하산을 완료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이젠 현실감으로 다가오니 마음이 급해지기시작했다. 이젠 하산로가 보이면 무작정 하산하리라 생각하고 하산로를 찾아 보아보 아도 눈에 띄지 않고 방법은 오던 길을 되 돌아 가는 수밖에 없는데, 정해 진 등산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되돌아 가기엔 너무 많이 왔고 어둠이 코앞에 다가 와 있으니 여차하면 어둠 속에서 산 속 미아가 될 상황이 됐다.<br><br>애초부터 나 이외엔 등산객도 없었다.<br><br>침착하자,침착하자 맘 속으로 다짐하며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어가며 체력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정신적 두려움에서 벗어 나려고 애쓰는 한편 지형지세를 냉정하게 살펴가며 조심스레 <br><br>능선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br><br>겨울이라 오후 4시전에는 하산을 완료해야 겨울 산행의 가장  큰 적인 어둠과 추위에서 벗어 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으로 온 신경이 곤두섰다.<br><br>다행이 해가 있는 동안은 햇살이 따뜻 해 그나마 체력 소모는 덜했다.<br><br>천신만고 끝에 기림사로 내려가는 하산로를 발견.<br><br>손  글씨로 표시 해 놓은 이정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마 그날 나는 산 속에서 해매다 아마도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쓰러졌을지도.<br><br>방향은 잡았으나 첩첩산중이라 능선 하나를 넘을때마다 울타리 밖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꾸만 안으로 불랙홀처럼 빨려 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림사로 내려서는 능선을 잡고서야 알수 있었다.<br><br>30분정도면 기림사에 도착 할 수 있을거라는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돌고 돌고 돌아 임도를 접어 들고서야 휴.<br><br>안도의 한숨이 탄식과 함께 입밖으로 베어 나왔다.<br><br>능선을 막 내려서고 이곳은 물도 없구나<br><br>자포자기 할 즈음  쪼르르 흘러 내리는 바위 틈 샘물을 만났을 때는 <br><br>아 이제 살았구나 하는 안도의 마음이 들었다.<br><br>결국 함월산 정상은 어딘지도 모르고 코끼리 뒷 뒷리만 긁다가  내려 온 꼴이 되고 말았다.<br><br>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질까 모르겠다.<br><br>blog.daum.net/pyd3321<br> <br><br><br><br> <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 <br><br><br><br><br><br><br> <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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