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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애 작성일 2012-04-28
제목 아버지... 조회수 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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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교육시간에 황용운님의 자작시인 수의를 들으며, <br>저의 아버님이 생각나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br>금년 79세로 2년전 이맘때 치매판정을 받으셨고, 약을 복용하고 계시지만,<br>점점 기억에서 하나하나 추억들을 지우고 계시지요.<br>요즘은 자식들도 못 알아보시고, 마냥 빙그레 웃기만 하십니다.<br>간혹 생각하곤 합니다.<br>육체적인 질병으로 몸은 아프지만, 좋은 혹은 나쁜 추억은 잊지 않으시는<br>모습이 좋을까? 아님 몸은 그래도 건강하시지만 추억을 잃어버리는게<br>나을까? 하구요. 그러면서 스스로 그래도 가족들과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눌 수 <br>있는 모습이 더 행복하다라는 결론을 내리곤 했는데,<br>지금 유용근님의 글을 읽으니 그래도 아버님 모습을 볼 수 있는<br>지금이 더 행복하다라는 생각도 드네요.<br>유용근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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