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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한보스코 작성일 2005-05-19
제목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조회수 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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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br><br>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br>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br>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br>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br><br>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br>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br>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br>우리의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br><br>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br>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br>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br>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br><br>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br>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br>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br><br>구김살 없는 햇빛을 아낌없이 쏟아내는 오월 <br>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br>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되찾아 <br>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br><br><br>~이해인 수녀~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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