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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한보스코 작성일 2006-01-12
제목 두 손님 조회수 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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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님 <br><br>아담한 집이 있었다, <br>이 집에 어느 날 손님이 찾아왔다 <br>입[口]이었다 <br><br>입 손님은 떠들고, 먹고 하품을 해대었다 <br>점차 이 집에는 문에 구멍이 나서 찬바람이 숭숭 드나들고 <br>뜰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되었다 <br><br>어느 날, 이 집에는 또 한손님이 찾아왔다 <br>손[手]이었다 <br><br>새 손님한테는 감미로운 소리는 없었으나 <br>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근면이 있었다, <br>문구멍을 막았고 잡초를 뽑았다 텃밭을 일구고 과목을 심었다 <br>회색이 되었던 집은 차차 푸른 집으로 바뀌었다 <br><br>이 집은 바로 당신이다 <br>지금 열리고 있는 그 입을 닫고 손을 움직여라 <br>그게 푸른 삶의 비결이다 <br><br><br>정채봉의 <br>참 맑고 좋은 생각 중에서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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