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6세(1895.12.14~1952.02.06)
조지6세는 1895년 조지5세와 메리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본명은 앨버트 프레데릭 아서 조지 윈저다.
그는 여러 지병을 앓고 있었는데 특히 위염 때문에 자주 고생했다.(영화 "킹스 스피티'에서는 유모의 방임으로 인해 위염이 생겼다고 언급)
특히 그는 엄격한 아버지로 인해 말을 심하게 더듬었고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왕자임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에는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때문에 조지6세는 사교적인 성격의 그의 형인 에드워드와 늘 비교됐다. 조지6세는 애초부터 왕위에 관심이 없어 왕위 계승자로서의 수업도 전혀 받지 않았다고,, 조용한 삶을 원했던 조지6세는 1923년, 3번의 청혼 끝에 스코틀렌드 귀족가문인 엘리자베스 보우스 라이언과 결혼하고 이후 엘리자베스 2세와 마가렛 로즈가 태어났다.

 낚시를 즐기며 화목한 가정을 꾸리던 조지6세에게 그의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왕위 계승보다 사랑을 지키고 싶었던 그의 형 에드워드 6세가 1936년, 왕의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에드워드 6세는 미국 출신의 이혼녀 심슨 부인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기 위해 엄격한 영국왕실의 틀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선다. 이에 자연스럽게 왕이 된 조지 6세, 그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하고 또 말을 더듬는 문제 때문에 왕이 되기를 꺼려했으며 영국 국민들 역시 말더듬이 왕을 딱히 반기지 않았다.

특히 조지 6세 곁에는 그가 왕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낼 수 있게끔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와 어머니 메리 왕비, 그리고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조지 로그가 있었다.

 조지6세의 언어치료사 라이노넬 로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그는 1880년 오스테일리아의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부터 발성법과 좋은 목소리 내는 법 등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퍼스에서 발성법과 연설하는 법을 가르치는 개인 교습소를 차린다.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언어 장애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 것은 1차 세계대던 이후 전쟁중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이들의 언어와 정서를 치료했다, 이는 영화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아무런 학위도 자격증도 없이 국왕의 언어 장애를 치료한다는 것이 왕실 내부에서 인정되지 않는 것, 하지만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의 친구가 되어주는 라이오넬 로그의 언어 치료방식은 이미 많은 환자들을 낫게 했고 말더듬이 조지6세에게도 효과적이었다. 이에 조지6세는 끝까지 라이오넬 로그를 믿고 의지했으며 로그의 다양한 접근 방식과 천천히 말하는 법, 정서적 치료 등은 조지6세의 말더듬 증상을 치료했다. 이후 로그는 전시 중에 있었던 국왕의 모든 연설에 참여해 큰 도움을 줬으며 군주에게 개인적으로 봉사한 점이 높이 평가되어 기사 훈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말더듬이 소심한 앨버트에서 영국인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왕의 역할을 소화해 낸 조지6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영국 왕실의 위엄과 애국심을 보여준 대표적인 왕으로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