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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요한보스코 작성일 2006-03-24
제목 말이 적은 사람 조회수 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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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적은 사람        <br><br>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br>초면이든 구면이든 <br>말이 많은 사람한테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br><br>나는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br>말수가 적은 사람한테는 <br>오히려 내가 내 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br><br>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br>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br>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br>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br>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br><br>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br>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br>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br>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br>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br><br>생각을 전부 말해 버리면 말의 의미가 <br>말의 무게가 여물지 않는다 <br>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는 <br>상대방에게 메아리가 없다 <br><br>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은 <br>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br>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br><br>우리들은 말을 안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br>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br>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br><br>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br>신뢰가 간다, <br><br><br>법정 잠언 집에서 <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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