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별

피 토해내듯 아픈 가슴안고

나는 떠나가야만 하- 리라

허공을 부여잡고 몸부림 쳐도

다시 돌아오지 못할 이길을

나결국 돌아서야만 하리라

바람스친 메마른 가지나

구멍 찢어진 창문사이로

밀려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처럼

가슴뚫린 허-전한 마음안-고

겨울맞은 동산위에서서

스산한 바람소리 들어며

해져가는 서산하늘 바라보며

눈물훔치며 돌아서야 하리라

인연이 아닌것을

인연 이라한- 들

정- 이야 정-나름 이고

사랑이야 사랑나름 이지

피 토해내듯 아픈 가슴안고

나는 떠나가야만 하- 리라

어차피 떠날길 가야한다면

미소짓는 얼굴로 떠나가자

2011년 11월02 일

장 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