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Golden Time) 

2014년 5월 10일 저녁 10시 50분, 자택에 있던 이건희 회장에게 호흡

곤란으로 심장마비가 왔습니다. 이건희 회장 옆에 있던 비서들은

이 회장의 주치의와 의료차트가 있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이 아닌

자택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 대학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10시 56분 순천향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이후 삼성병원으로 이송, 본격적인 시술을 받고 회복되었습니다.

심장마비의 골든타임(Golden Time) 즉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5~10분 이내라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서의

대처방식을 보면 대단히 적절했었고, 이를 통해 목숨까지 건질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 비서중의 한 명이 심장마비의 골든타임을 정확

히 알고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골든타임이란 의학적으로 응급 질환에서 어떤 치료가 효과 있기 위해 행해져야 하는 제한시간을

말합니다. 이 시간은 상황 별로 틀리긴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 방식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비서진의 초기대응은 매우 적절했고 이 회장의 재산을 절반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최근 일어난 세월호 사고와 단순 비교하기는 여러 가지 여건상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초기 구조의 골든타임 실패하여 300명에 가까운 인명을 앗아간 것과 관련하여 몇 가지 내용은 우리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0분경에 최초 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40분이 지난 9시 30분에 해경과 어선이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이후도 우왕좌왕하여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하였습니다. 세월호는 초기 구조 골든타임을 완전히 놓쳐 버린 것입니다.

이렇듯 골든타임은 위기상황에서 생사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초기 대응시 ‘올바른 상황판단 능력’ 입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건희 회장의 심장마비시 비서가 삼성병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판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10분 이상이 소요되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에서도 만일 골든타임에 해경이나 선원들이 학생들에게 밖으로 나오게 했다면 많은 인원이 구조되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위기상황에서의 올바른 판단 능력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많은 경험과 교육, 그리고 상황에 따른 끊임없는 훈련이 요구됩니다. 조직의 위기상황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올지 모릅니다. 어떠한 위기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올바른 판단능력’을 평상시 교육과

훈련(컨설팅)으로 미리 준비를 해두시길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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