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상담의 이론은 네비게이션이 아니라 지도에 가깝다"

직업 상담의 이론은 지도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지도를 네비게이션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해서 이론을 내비게이션에 비유하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비유라는 말이다. 왜 그런가 ?

운전자의 입장이 되어 보면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지도를 이용하는 것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인지적으로 전혀 다른 직업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도를 이용한다는 것은 운전을 시작하기전에 먼저 현재의 위치와 목적지를 인지한 후 목적지에 이르는 경로를 파악해야 하며, 그 다음에는 해당 경로를 두뇌에 입력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매우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인지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내비게이션을 이용할때는 지도의 경우와는 다른 작업을 한다. 현재의 위치와 목적지를 인지하는 것까지는 같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에 이르는 경로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그 경로를 파악할려고 노력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응 것이다).

그 중간 경로를 파악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이론을 공부하고 상담에 활용한다는 것은 운전자가 지도를 이용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지만 그것을 내비게이션에 이용하는 것에 비유하는 것은 맞지 않다.

출처 : 심층 직업상담 (사례적용 접근)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