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거협)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졸개 : 두목, 강도에게도 도덕이 있습니까?

두목 : 어디를 가봐라 도덕이 없나.

           집안 어느 구석에 재물이 있는지 알아 맞추는 것이 신성(神聖)이다.

           앞장서는 것이 용기(勇氣)다.

           가장 나중에 나오는 것이 의리(義理)다.

           강도질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순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지혜(智慧)다.

           장물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인덕(仁德)이다.

           이상 5개의 덕목을 갗추지 않고 큰 도독이 될 수 없다.

발췌 : 사마천의<史記 이야기> 이인호 저, 천지인펴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