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으로 상담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과 관련된 말을 강사이기도 합니다.

4월부터 중학생들의 여름방학기 되기 전까지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해당학교에 가서 책으로 학생들을 만납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어느 중학교 2학년 남학생.

굉장히 거칠고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라

왜 그런지 물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때

바로 옆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잠만 잔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하네요.

삼일장을 치르고 하아버지 영정사진을 들고가는 자신이 왜 그리 한탄스럽던지....

만약 그 때로 돌아간다면....

할아버지 병간호도 하고,

할아버지 돌아가시지 않게 손도 주무르며 효도하고 싶다고 합니다.

자신을 무척이나 사랑해주셨던 할아버지라며....

그렇습니다.

독서치료 상담은

요즘 독서심리상담이라고도 불리는데

책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하여 상대방의 어려움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합니다.

이번 주와 다음주는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치릅니다.

5월 초에 다시 만나는 이 친구들을 위한 저는 또 준비를 합니다.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감성을 주자고.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정성을 주자고.

지금까지

감성테라피 김은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