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아주 먼 흑산도가 고향 입니다.

지금은 휴가때마다 갈 수 있는 시골이 있어 너무 좋지만, 서울에 처음 올라와 학교

다닐때, 그리고 취업해서 사람들이 나의 억양으로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말하기가 얼마나 싫던지...흑산도라고 하면 모르는 이는 흑석동도 있냐고 합니다.

뭔 소리인지...

이번 휴가는 나의 고향 흑산도로 갑니다.

작년에 목포까지 갔는데 태풍때문에 배가 결항되어 못 갔습니다.

2년만에 가네요...

우리 가족,  친구가족들과 함께요.

저희가 들어 갈때쯤 오빠네 식구들 언니네 식구들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인원이 몇명이냐고요???   한 집당 4명씩 잡으면 16명쯤 되네요...

많다고요... 오노~~~

그전에 5남매가 한꺼번에 간적도 있습니다.

한 25명쯤... 자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껴서 자면 되니까... 밥이 문젭니다. 1,2차로 나눠서 어른들 먼저. 아이들 나중... 그래도 재밌습니다.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고,  미역케러 가고, 수영도 하고 벌써 가고 싶은 고향입니다.

다들 이번 휴가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