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와의 관계는 상대의 자세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상대의 자세를 이해하려면 일단 상대의 이야기를 먼저 귀담아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논쟁만을 일으킬 뿐이요,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행동의 이면에는 무슨 이유나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고로 남의 자세를 먼저 이해한 다음에 사실에 근거해서 논쟁을 피하고 자기 자신의 자세를 반영시켜야 한다. 상대와의 관계란 밤송이 속에 들어 있는 밤을 끄집어내는 절차와 같은 것이다. 밤송이 속에 들어 있는 밤을 끄집어내려면 먼저 밤송이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남의 자세를 이해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자세만 주장하는 사람은 가시가 붙어 있는 밤송이를 그대로 먹으려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당신의 자세가 아무리 사실에 근거한 진리라고 해도 당신이 타인의 자세를 이해하고 파악하지 않는 한 반영되지 않는다.

  당신의 갖춤(쌓아 온 다각적인 지식)은 근본적으로 상대에게 활용하려는 것이니 상대가 인정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이 그간에 쌓아온 갖춤은 그 상대에게는 하찮고 필요 없는 것이다.

고로 상대와의 관계는 진정히 상대를 생각하며 대할 때 상대는 당신의 갖춤을 필요로 받아들인다. 그때서야 당신의 갖춤은 빛이 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