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죽어 하늘나라에 도착한 남자 앞에 두 개의 커다란 문이 있었다. 

문앞에는 심판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사람마다 가슴에는 각자 다른 숫자가 새겨져 있었다. 자신의 가슴을 보니 '1'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

숫자의 의미를 궁금하게 여긴 남자가 문지기에게 다가가 물었다.  

"제 가슴에 적힌 숫자는 뭣니까?" 천국 문지기가 대답했다.

"지상에서 당신이 죽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의 숫자라네.  

숫자가 클수록 천국에 갈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숫자의 의미를 듣고 깜짝 놀란 남자가 망연자실하다가
잠시 후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도 내가 안 죽기를 바라는 사람이 한 명은 있었군요." 

그리고 그 한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해보니 아내 외에는 달리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척하더니 결국 아내 한 명뿐이군.
이럴 줄 알았으면 아내에게 좀 더 잘 해줄 걸. 여보! 미안해. 당신 덕분에 천국을 갈 것 같소.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이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던 문지기가 소리쳤다.
" 이 한심한 사람아. 그 한 명은 생명보험회사 직원이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