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심리학의 이해 (정신병리 2)

아들러에 의하면 무시되고 버려진 어린이는 신경증적 열등감(neurotogen Minderwertigkeitsgefuhl) 을 지닌 응석의 생활양식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능력이 필요한 어린아이가 충분한 도움과 지지를 얻지 못하면, 그는 무능함과 부적절함으로 인해 이러한 학습과정을 이루지 못한다. 누구나 어릴 때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세상의 요구를 충분히 해결할 수 없다.

방치된 아이들은 근본적으로 자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열등콤플렉스에 빠질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애정을 얻거나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고 세상을 살아간다. 냉대는 아동에게 충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이 세상이 차갑고 비호의적인 장소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냉대를 받은 사람은 사랑과 서로 돕는 미덕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인생을 적의를 가진 사람으로 둘러싸인 것으로 해석하여 의심, 고독, 고집과 분노심을 가지고 열등감을 나타낸다.

아들러(1974)는 무시되고, 사랑받지 못하고, 바라지 않았던 어린이의 정신적 상황을‘ 원수의 나라(Feindes land)’에서 느끼는 느낌과 거기에서 행해야 하는 태도로 표현한다이와 관련하여 아들러(1973a)는 초기 아동기에 어머니와의 접촉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이것이 결핍된 어린이는 타인에게 베푸는 것보다 타인에게 기대도록 훈련을 받게 되고, 무시된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사회를 냉혹하게 보며, 유익한 행위를 통해 애정과 존경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세상을 극복하는 데에 힘을 쓰지 못하고 부모의 애정을 구하고 부모에게 가치 있는 존재로 인정받는데 삶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이들이 세상을 살면서 획득해야 하는 환경을 연구하고, 분석해보는 모든 시도와 연습은 제한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은 자신의 삶에서 기본이 되는 상호소통의 능력과 인간과의 관계를 맺는 것은 회피하게 되고, 협력의 생활에 대해 무지하고 고립되고 외로운 생활을 하거나 자기의 길을 찾는 등을 부인하게 된다. 이러한 성격의 발달과정과 열등감이 어우러져 응석의 생활양식을 형성하게 된다.

출처: 아들러 아동상담 (김춘경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