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과 벌점 강도가 점점 강해져야 일의 수행 능률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다는 효과를 말한다.

보상으로써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보상의 양을 점점 더 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벌을 줌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줄이려고 한다면 점점 더 처벌의 강도를 높여야만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당근과 채찍’은 항상 효과적일까?

당나귀를 계속 달리게 하기 위해 눈앞에 당근을 매달고 채찍을 휘두른 데서 유래한 ‘당근과 채찍(the Carrot & Stick)’은 보상과 벌점을 비유하는 가장 보편적인 용어이다.

ⓒgettyimagesBank

1942년 미국의 심리학자 크레스피(Leo Crespi)는 일의 수행 능률을 올리는 당근과 채찍이 효과를 내려면 점점 더 그 강도가 세져야 함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크레스피 효과'라는 말이 생겨났다.

쥐의 미로 찾기 실험에서 나타난 크레스피 효과

ⓒgettyimagesBank

반면, B집단은 처음에 먹이를 1개씩 상으로 받던 A집단의 초기 학습 성적보다 훨씬 낮은 수행 능률을 보였다.

요점은 지금 당근(혹은 채찍)의 절대적인 양이 아니라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얼마나 더 많이’ 주느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