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옆 들에 민들레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회사 동료와 같이 미들레 나물을 깨어 먹자고 열심히 나물을 캐다가 조지훈시인의 민들레꽃 시가 생각이 났습니다. 시의 의미는 봄에 나물캐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읽어보며 지나가는 봄의 한 풍경을 느껴보세요.

민들레꽃

까닭 없이 마음 외로울 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쳐 부를 수도 없는 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 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조지훈 시인은 시대의 아픔이 있을때 지천에 널린 보잘것없는 민들레꽃 한송이라도 가져올 사랑하는 사람이 그립다는 뚯으로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