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달린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딜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 이치로

아름답고 향기 나는 사람들에게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좀 손해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푸는 너그러움

사람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퍼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어집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시어질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스치듯 찿아와서

떠나지 않고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소란 피우며 요란하게 다가 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훌쩍 떠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없이 ...

조용히, 믿음직스럽게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해주는 친구들이 있고

귓가에 듣기 종은 소리만 늘어 놓다가

중요한 순간에는 고개를 돌려 버리는 친구도 있습니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친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