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국방.

네팔의 수상은 군 최고사령관(2006년 5월 국왕에서 수상로 변경)으로서 군의 편성 및 유지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국방장관은 참모총장을 통해 네팔 정부군(Royal Nepal Army)에 대한 지휘 권한을 갖는다.

네팔의 군대는 내륙국인 관계로 육군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네팔군은 6개 지역분과(극서부, 중서부, 서부, 중부, 동부 및 밸리 분과)로 편재된 9만 2000명의 로열 네팔군으로 편성된다. 하부조직으로는 항공, 낙하산 및 공군, 포병, 기갑 및 병참을 담당하는 연대급 이사회 등으로 구성된다.

네팔은 군사 및 정치적으로 강대국인 인도 및 중국 사이에 위치하여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적대적이 아닌 중립·선린 정책을 유지하는 상징적 수준의 소규모 전력만을 보유하고 있다.

네팔군은 1814년 강화조약에 이르기까지 영국령 인도와 수차례 전쟁을 통해 용맹성을 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영국, 인도 등지에 다수의 고르카(Gorkha) 용병을 파견하기도 하였다. 한편 네팔은 국제연합(UN, United Nations)의 집단안보체제를 중시하며, 국제연합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팔군의 총 병력은 약 9만 2000명이며, 육군으로만 구성된다(경찰은 약 5만 5000명). 군의 편성은 국왕 친위 1개 여단을 포함하여 총 12개로 구성된다. 국방 예산은 2010년을 기준으로 6천만 달러이며, 국내총생산(GDP)¹⁾ 대비 1.1% 수준이다.

네팔은 1950년 인도와 평화우호조약(Treaty of Peace and Friendship)을 체결하였다. 평화우호조약은 네팔 안보에 대한 인도의 보장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평화우호조약이 인도의 네팔에 대한 불평등 대우, 네팔에 대한 구속을 유발한다고 하여 동 조약의 개정 여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팔군은 1958년 이후 레바논, 유고슬라비아, 아이티 및 동티모르, 수단 등의 28개 유엔평화유지 임무 수행에 5만 167명 이상의 네팔평화유지군을 파견하였다. 2006년 기준으로는 수단 등 12개 지역에서 3,458명의 네팔군이 파견되어 활동했다.

고르카 용병은 초기 영국군 소속이었으며, 주로 네팔 산악지역인 ‘고르카’의 가난한 농가 출신들로 구성었다. 네팔은 인도, 영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지에 10만여 명의 고르카 용병을 파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