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인물 암논은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그 때문에 욕정을 사랑으로 착각해서 배다른 동생 다말을 범한 다음에

곧 사랑이 미움으로 둔갑되어 다말을 멀리했다.

진정한 사랑은 현실적인 진리에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되는데,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던 암논은

친구 요나답의 부추김에 놀아나서

욕정을 사랑으로 착각했었다.

암논은 제 멋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감정만 있었고

그 안에 진리가 없었다.

그리하여 감정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고 진리가 영원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기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죄를 저질렀다.

사랑은 욕정이 아니고 진리다.

욕정대로 행하면 파멸이 오고

진리대로 살아야 바로 살 수 있다.

욕정으로서의 사랑은 곧 미움으로 변하는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