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올릴려고 했는데

6일 올린 내용이 안 보이네요

연속올릴 생각이었는데 개인이야기라 삭제시켰나봐요?  

그렇다면 이 시대의 마음에 담아두고푼 좋은시 한편 소개 할께요.

바람부는 날의 풀

                         류시화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만하면

곁에 풀이 또 곁에 풀을

넘어질만 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주고

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어디 있으랴

이것이다

우리가 사는 것도

우리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것도

바람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왜 바람속에서 넘어지지 않는가를 보아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