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吾喪我(오상아): 내가 나를 장사지내다.

吾: 태어날때 지녔던 본래의 나.  天性의 나. (불가의 本來面目)

我: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의식적인 나.

나의 實在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나를 잊어버려야 참된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의미..라는데요.

50대를 넘어서면 삶의 관점을 바꿔 볼 필요가 있다고 요즘 다시 회자되는 듯하네요.

유가사상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 변치않는 위치에서 자기 본분과 관계의 고정화를 말하며 개인을 구속하기도 하죠....그러나 혼자 사는 삶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덕목(도덕) 입니다.  다만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경직된 사고는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도그마)

도가사상은 모든것은 변한다는 바탕아래 변치않는 본래의 나를 찾아 개인의 자유와 주체적인 자기실체를 찾도록 하는 내용들이 많네요.  불교, 기독교도 공통적인 맥락의 삶의 제언들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표현으로 "원판 불변의 법칙"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인데..

잠시 잊고있던 자유롭고 여유로운 본래의 吾를 다시 찾아 그 바탕아래 새로운 我를 만들어 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의 삶이 좀더 풍성하고 유복해 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