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이산어록(正祖李祘語錄) - 다스림-2

- 남이 잘못을 말해주면 기뻐하다

『맹자(孟子)』의 "자로(子路)는 남이 잘못을 말해주면 기뻐했다."는 장(章)을 진강(進講)하였다. 젊은 관료가 "대단한 잘못을 저질러 남이 알지 않았으면 하는 일에 대해서 만일 박절한 말로 면전에서 바른 대로 지적한다면 성내지 않고 기뻐하실 수 있겠습니까?" 했다. 하교하기를 "어찌 성까지 내겠는가." 하고 이내 또 "순간적으로는 약간 수용하기 어려운 생각이 있을지라도 그로 인해서 그 사람을 미워하는 생각은 없다."라고 했다.

書筵進講孟子子路人告之以有過則喜章. 春坊官仰問. 大段過失. 人不欲知之事. 若以迫切之辭. 硬直面斥. 則邸下雖當如此事. 可能不怒而喜否. 敎曰. 何至怒乎. 旋又敎曰. 猝乍之頃. 設有些難受之意. 亦無因此憎其人之意矣.

[네이버 지식백과] 남이 잘못을 말해주면 기뻐하다 (정조이산어록, 2008. 1. 25., 고전연구회 사암, 손인순)

- 화를 다스리는 것은 공부의 출발이다

함양 공부(涵養工夫)1)가 가장 어렵다. 나는 함양 공부가 부족해서 언제나 느닷없이 화를 내는 병통이 많다.

涵養工夫最難. 余少涵養工夫. 故每多暴發之病

[네이버 지식백과] 화를 다스리는 것은 공부의 출발이다 (정조이산어록, 2008. 1. 25., 고전연구회 사암, 손인순)